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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소식] 알뜰한 상차림“전통시장이 저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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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김학수 기자>
  • 18.02.13 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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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넘치는 재래시장으로 갑시다. 가격도 저렴하고 인심도 넉넉하고, 무엇보다 부모님의 부모님, 그 이전의 부모님때도 이용하던 전통시장이잖아요. 차례상은 재래시장에서 봐야 어머님 손맛이 나요. 인공미가 없는 자연의 맛이 살아있죠.”

 

재래시장. 죽 늘어선 가게 사이사이에 머리에 이고 지고 나온 먹을거리들이 즐비하다. 고사리나 나물들은 직접 다듬어 내온 것들. 엄동설한 추위에도 거북 등껍질처럼 딱딱해진 손으로 물건을 판다.


“똑같은 물건을 들고 나와도 예전처럼 장사가 안 돼. 젊은이들이 자꾸 마트만 찾으니깐.” 10일 남산중앙시장 앞. 한 할머니가 다라에 이것 저것 조금씩 담긴 채소들을 팔고 있다. 다 팔아도 2만원은 넘지 않을 듯. 자식들은 집에 있으라는데, 그러면 몸도 쑤시고 심심하단다. 채소들은 천천히 팔렸다. 값도 저렴하지만, 사가는 사람은 자신의 어머니라도 떠올리는 듯, “이러시다 감기라도 걸리시면 어째요” 하며 물건을 사간다.  

 
명절을 앞두고 있어 손님들의 행렬이 줄을 잇는다. 대부분 지나쳐가지만, 사람이 북적이니 간간히 물건값을 묻고 흥정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1월 말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 37곳의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 가격을 조사해 보니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는 4인기준 전통시장이 평균 21만7000원으로 대형마트(평균 28만8000원)보다 25%나 저렴했다. 7만원이나 싸다면 하루종일 일해야 받을 수 있는 품삯이다.


인근 아산은 아산소비자상담센터가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했는데 대형할인매장이 21만4374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슈퍼마켓과 일반슈퍼마켓, 그리고 전통시장이 16만314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참고로 조사가 2월1일과 2일 이뤄져서, 명절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비싸질 수 있다.


지난 7일에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회원 50여 명 등 소비자단체 회원들이 찾아와 설 명절 대비 물가안정을 위한 홍보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은 ▷전통시장을 이용한 설 차례상 차리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이용하기 ▷지역농산물 이용하기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들은 현수막과 피켓을 이용한 가두행진과 부당한 가격인상 자제, 착한가격업소 이용하기, 검소하고 알뜰한 차례상 차리기 등을 담은 홍보물을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한편 천안시는 연휴기간인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쓰레기, 환경오염, 재난(재해), 도로안전, 교통소통, 비상진료, 상하수도 등 8개분야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각종 사건사고, 대형화재 등 재해·재난 대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각종 생활불편 예방과 민원을 적극 해결해 시민불편 해소로 행정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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